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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예수행전 사도행전 우리행전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1~11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5월 26일 2부예배

   "세계는 나의 교구다!" 이 말은 18세기 영국에서 복음주의적 대 각성운동을 주도했던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인 존 웨슬리가 했던 말입니다. 18세기면 겨우 산업혁명이 시작되었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증기선을 탈 수 밖에 없는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슬리는 이 말을 자신의 사명선언서로 여기고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복음을 선포했고, 복음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원대한 꿈은 단지 웨슬리 같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비전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원대한 꿈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원대한 꿈으로 초대하실 뿐 아니고, 그 꿈을 이루어 가도록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그 꿈을 이루어 갈 능력도 주십니다. 본문을 통해 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누가행전

   드디어 사도행전 말씀을 주일마다 함께 살피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누가는 수리아 안디옥 출신의‘의사’였는데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고 신자가 된 이후에 바울의 동역자로서 함께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했던 사람입니다(골4:14). 
   본문 1절에,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이라는 헌정사가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언급되는 ‘데오빌로’는 누가복음을 헌정한 ‘데오빌로 각하’(눅1:3절)와 동일인입니다. 그러니까 누가복음도 사도행전도 1차적으로는 데오빌로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과 그 복음의 여정을 소개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동일인인 누가에 의해서 기록되었기에 이 두 책을 합쳐서 ‘누가행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상. 하권’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1절 상반절에 보면 ‘내가 먼저 쓴 글에는’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먼저 쓴 글’이 바로 ‘누가복음’입니다. 먼저 쓴 누가복음의 내용을 본문 1절하반절~5절에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1절 하반절~3절을 읽어봅시다.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누가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면, 사도행전은 그 복음을 믿고 하나님 사람이 된 이들이 그 복음을 어떻게 세상에 전해 가는가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마찬가지로 사도행전은 당시 익히 알려졌던 그리스나 로마의 신화와 같은 종류의 글이 아닙니다. 사도행전이 어떤 종류의 글인지 전편의 서문인 누가복음1:1-3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누가복음이나 사도행전이나 모두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일종의 ‘목격자’의 진술입니다. 누가 외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내력’을 기록하려고 붓을 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누가 자신도 복음의 여정을 ‘자세히 미루어 살핀’ 후에 기록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신중하게 자세히 살핀 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누가는 당시 상당한 지식 훈련받은 ‘의사’였으며, 두 책은 모두 ‘교양 있는 헬라어 문체’로 쓰였습니다.

  ‘전문적인 그리스 로마의 역사가’라고 알려졌던 옥스퍼드대학의 고대 역사학자, 셔윈 화이트는 “사도행전의 역사적 확실성을 확증해 주는 증거는 압도적이다.”라고 할 정도로 ‘누가행전’은 사실에 입각한 역사입니다. 결코 신화나 환상에 근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행전

   누가복음은 말할 것도 없고 사도행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이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대에 책 제목을 ‘사도행전’이라고 붙였지만 실제로는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예수행전’입니다. 누가복음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사도행전 역시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수님 부활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부활 이후에도 ‘하나님 나라’는 역시 사도들의 선포의 주제였습니다. 

   누가복음은 다른 세 복음서들에 비해서 더 자주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해 언급합니다. 24장으로 구성된 누가복음에는 ‘하나님 나라’가 무려 31회나 등장합니다. 반면 사도행전에는 8번 등장합니다. 누가복음에 비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급횟수가 상당히 줄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도행전에는 이미 ‘하나님 나라’를 경험한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와 같은 ‘교회’를 세워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횟수는 줄었지만 사도행전에는 사건과 문맥의 중요한 전환시점마다 ‘하나님 나라’가 등장함으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중 ‘하나님 나라’가 처음 등장하는 것이 본문 3절입니다. 누가는 누가복음 전체가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한 기록이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누가복음의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로 요약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도행전은 어떻게 끝날까요? 사도행전의 맨 마지막 28:30~31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의 시작, 1:2~3절은 마침, 28:30~31절 말씀과 ‘수미상관’(首尾相關)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전체가 전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 ‘예수행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세상에 드러내야 할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사도들입니다. 승천하시기 전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임하십니다. 8절을 읽어봅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8절에 언급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은 복음이 세상 가운데 드러나는 것을 보여주는 ‘청사진’, 일종의 ‘전개도’와 같습니다. 사도행전1~7장까지가 ‘예루살렘’에서의 증언에 대한 기록이라면, 8~12장은 ‘유다와 사마리아’에서의 증언을 그리고 13~28장은 사도들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언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해 예수님의 분부대로 땅 끝까지 나아가며 증인 노릇을 감당했습니다.‘예수행전’을 자신들의‘사도행전’으로 이어받았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는 단지 복음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인종, 종교, 문화 등 사람 간에 만들어진 장벽들을 무너뜨리고 뛰어넘어 전파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당시와는 상반되게 물리적 거리, 땅 끝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들고 ‘인종, 종교,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높고 견고한 안팎의 장벽을 마주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성령행전

   우리는 어떻게 우리 안팎을 둘러싼 장벽을 넘어서서 복음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결코 우리들의 의지와 자원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부탁하셨습니다. 본문 4~5, 8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4절에서 말씀하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의 임재와 충만’을 말합니다. 예수님 이전 구약시대에 성령은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임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구약시대의 말기에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요엘서2:28~29,32절,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하나님은 종말의 구원자 메시야가 오신 후로는 그 구원자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도행전3:28절,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는 말씀같이 예수님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최종적 구원자, 메시아 이십니다. 단지 자신의 ‘구원 확신’에 이르게 하는 성령의 임재만을 주시는 분이 아니요 복음으로 ‘경계’를 넘어서게 하는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성령은 하나님 나라를 구현할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능력 있게 하는 하나님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임재와 충만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여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에는 무려 ‘성령’이 52회나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가리켜 ‘성령행전’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의 자원과 의지, 능력과 지혜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교회는 오직 성령의 임재와 충만으로 이루어져갑니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고 구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성령은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에 이르지 아니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에 이르게 하도록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를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승천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이렇게 선포합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절) 말씀대로 승천하신 주님은 올려 지신 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고 경계를 넘어 땅 끝까지 이르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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