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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2그리스도인, 새 창조의 증인

  • 성경본문 : 누가복음 24:36~53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5월 12일 2부예배


   드디어 끝입니다. 2017년 1월 8일 주일에 시작한 ‘누가복음’강해가 드디어 오늘로 끝이 납니다. 누가복음 첫 설교 때에 다음의 질문들로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어떻게 작용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는 여러분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져가고 있습니까?” 

   누가복음 마지막 설교에서도 동일한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어떻게 작용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는 여러분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져가고 있습니까?” 본문 말씀을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역사의 성취자,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삶의 지혜와 위로를 주시는 분? 믿을 때에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분? 맞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실상에 대한 이해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이고 또한 그리스도를 지나치게 개인화 한 것입니다. 
   본문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44절을 읽어봅시다. 44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44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은 본문 당시의 성경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성경 전체가 자신에 대해 예언하고 있으며, 자신이 바로 그 약속과 예언을 성취하였고, 또 성취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을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3장 이후 사람들이 바라던 구원의 염원만이 아니고 창세기1,2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창조의 의도와 목적을 성취하는 존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역사의 성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역사를 ‘예수 이전’과 ‘예수 이후’로 대별 하곤 하는데 실제로 예수님을 내 인생과 역사의 B.C와 A.D.로 인정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과 역사의 주권자로 인정하십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성경에 예언된 약속을 성취하십니까? 본문 46-47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고난 받고 죽을 뿐 아니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는 역설적 방법, 즉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리스도 즉 메시아로서의 사명’을 이루어가십니다. 

   성경에는 크게 두 종류의 구원자, 메시아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시편 2편, 110편 등에 묘사된 것 같이 ‘철장으로 세상의 군왕들’을 ‘질 그릇’ 부수듯이 등장하시는 권세와 능력을 가지신 ‘승리하신 왕’으로서의 메시아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편22편, 이사야서52-53장 등에 기록된 것 같이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같은‘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구원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에 대해서는 외면했습니다. 대신 ‘승리하신 왕’으로서의 메시아를 열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 받는 종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통해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고난 받는 종’으로의 승리가 진정한 승리이며, 그것만이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의 우위로 인한 승리는 더 큰 힘의 우위를 불러들이기 때문입니다. 힘에 의한 승리의 기반으로는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 샬롬을 구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시는 방식을 통해 역사를 하나님의 뜻대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따른다는 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성취 방식을 자신들의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을 나의 방식으로 받아들임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 성취에 동참하게 됩니다. 


새 창조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두 번째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여러분에게 어떻게 작동됩니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로마서4:25절, “예수는 우리가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라는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여러분을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세우기 위해 부활하신 것을 믿으십니까? 

   그런데 한 번 더 묻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그대로 인정하시고 신뢰하시고 감사하십니까? 혹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나의 이해의 범위 안에서만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 범위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신뢰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와 관련하여 본문 36-43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주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기쁨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습니다. 드디어 부활하신 주님이 열한 제자가 모여 있는 곳에 등장하셨습니다. 제자들 또한 놀라움과 기쁨으로 주님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움과 기쁨’만이 아니었습니다. ‘무서움과 의심’의 마음도 깃들어 있었습니다. 과연 자신들 눈앞에 등장하신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맞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의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먼저 자신의 ‘손과 발’을 보이시며 ‘만져보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이번에는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라고 물으시고 제자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자 그들 앞에서 잡수십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몸으로서의 부활’을 확증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사도바울도 고린도전서15장 전체를 통해 ‘죽은 자의 부활과, 특별히 몸으로서의 부활’에 대해 강조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손과 발’을 지니시고, ‘구운 생선’을 드실 수 있는 육체로 부활하신 것을 믿으십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여러분과 저도 손과 발을 지닌 몸으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몸으로 부활할 것을 믿으십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하는 몸, 닫은 문을 쉽사리 통과하는 몸, 다시 죽지 않는 몸을 지니셨습니다. 이전의 신체가 할 수 없는 특성들을 지닌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현재 우리가 지닌 몸의 존재 방식을 초월하는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몸은 몸이로되 새 창조의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렇듯 부활은 현재의 존재방식을 초월하는 추가적인 차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활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의 부활은 고린도전서15:20,23절,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라는 말씀 같이 ‘새 창조의 첫 열매’입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새 창조’입니다. ‘첫 창조’(창1-2장)에 버금가는 ‘새 창조’입니다.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새 창조의 시작입니다. 그 다음 차례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단지 사람만이 새롭게 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21:5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라는 말씀같이 ‘만물’이 ‘부활의 몸’이 살기에 합당하도록 새롭게 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우리 안에 이미 심겨졌음을 감사하며 이 부활의 생명이 온전히 꽃 피고3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인, 새 창조의 증인

  세 번째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하나님 나라는 여러분 안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습니까?”였습니다. 본문 47-49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죄 사함’과 그에 마땅히 따르는 ‘회개’를 전파하는 것을 통해 실현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죄 사함’과 회개의 복음’에 대한 증인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성취자이시면 새 창조의 첫 열매임을 증거하고 증언하는 증인들입니다. 언어만이 아니고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로 말미암는 죄 사함과 회개, 역사의 성취자요 새 창조의 첫 열매인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시작’ 되지만 ‘모든 족속’에 까지 전파되어야 할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성취자요, 새 창조의 시작임을 고려해본다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모든 나라 모든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이사야49:6절,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는 말씀 같이 먼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작되겠지만 결국 ‘땅 끝’에 이르게 될 것을 성경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 구원 역사의 주역들로 본문의 제자들, 더 나아가 여러분과 제가 부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구원 역사는 결코 사람들의 용맹전진과 의기투합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앞서 행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있어서 성령의 역사는 절대적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을 기다리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 일이 있어나기 까지 머물고 기다려야 합니다(49절).

   이것은 마치 첫 창조의 상황과 유사합니다. 창세기1:1-2절,“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는 말씀 같이 첫 창조가 시작되기 전에‘혼돈, 공허, 흑암, 깊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하나님이 영’ 즉‘성령’이 운행하시자, 창조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동일하게‘놀람과 무서움과 의심’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무서움은 담대함이 될 것이고, 의심은 흔들릴 수 없는 믿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제자들은 새 창조의 증인들, 주역들로서 성령 안에서 새롭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여러분의 인생과 역사의 성취자이십니까? 여러분의 인생과 역사의 B.C.와 A.D.가 되신 분입니까?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어떻게 작용합니까? 새 창조의 첫 열매로서 뒤따르는 여러분들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가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는 여러분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져가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땅 끝을 향해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까? 하늘로 올려 지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모든 물음들에 대해 신실하게 삶으로 답해가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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