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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두려움을 이길 든든한 방책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8:1~11
  • 설교자 : 홍순설목사
  • 예배일자 : 2020년 3월 15일 2부 예배
 ‘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중에 저는 호주 출신 연예인으로 한국인 아내를 둔 샘 해밍턴과 두 자녀 윌리엄과 벤트리가 꾸미는 코너를 좋아합니다. 얼마 전 세 부자가 치과에 갔습니다. 5살짜리 형, 윌리엄은 스스로를 ‘윌리엄 5세!’라고 부르며, 자기는 무서운 것이 없다고 ‘허세’를 부립니다. 드디어 윌리엄의 치료순서가 되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과잉 치를 수술해야만 한다는 소리를 듣자 윌리엄은 네모 입으로 폭풍 울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 형아 아니야! 그냥 다섯 살 애야, 나, 여기 들어올 때부터 무서웠어!’

   윌리엄 가족이 호주의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홀로 사는 할머니 나나가 최근 암 진단을 받고 곧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은 호주 19세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가족사진을 찍은 후 아들 샘이 의상이 잘 어울린다며 어머니에게 독사진 한 장 더 찍으라고 권합니다. 권하는 아들이나 응하는 어머니 모두 행동 이면의 의미를 애써 외면하며 촬영에 응합니다. 하지만 그 외면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포즈를 취한 어머니를 보는 아들 샘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나나가 아들에게 다가가 아들을 안고 울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맞아, 사실은 나 많이 힘들었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잘 할 수 있을 거야!’  

   다섯 살 윌리엄만이 아니고 인생을 달관할 만한 팔순을 넘긴 할머니 나나에게도 두려운 삶의 여정이 있습니다. 삶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도 비껴가지 않습니다. 대(大)사도 바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바울은 고린도에 이르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을 때에 자신의 처지를 고린도전서2:3절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여러분과 저에게도 삶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비껴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방비 무대책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 일까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길 든든한 대비책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 찾아보겠습니다. 


믿음의 형제들로 인해

 바울은 아덴(아테네)에서 서쪽으로 80km정도에 위치한 고린도에 이르렀습니다. 고린도는 엄청난 문물이 넘나드는 대도시지만 영적으로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런 고린도 앞에 홀로 선 바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약하고 두렵고 심히 떨’(고전2:3)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약하고 두려워 심히 떠는 중에 있는 바울로 하여금 직면한 두려움을 맞설 수 있게 해 주었던 하나님의 방책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바울 주변에 있던 ‘믿음의 형제자매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본문 1~4절에 기록하듯이 고린도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바울을 만난 이들은 주후50~53년경에는 아가야의‘고린도’에서 주후 53 ~57년경은 아시아의‘에베소’에서 그리고 주후 57~62년경에는 제국의 수도‘로마’에서 바울이 순교하기까지 함께했던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동역자들이요 후원자들이 되어 주었습니다. 두 려워 떨고 있는 바울에게 있어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천군만마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이‘약하고 두려워 심히 떨고’ 있을 때에 하나님이 대비책으로 보낸 또 다른‘믿음의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을 동행하다가 데살로니가에서 남겨졌던 ‘실라와 디모데’입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자 바울은 용기를 내어,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이‘약하고 두려워 심히 떨고’ 있을 때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방책, 또 다른 ‘믿음의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본문 7~8절에 기록된 고린도에서의 첫 번째 성도가 된, ‘디도 유스도’와 회당장 ‘그리스보’입니다. 이들이 바울에게 어떤 위로와 힘이 되었을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주변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약함과 두려움’을 용기 있게 대면하고 극복하게 하십니다. 여러분과 제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약함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방책으로 쓰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인해

   고린도에서 ‘약하고 두려워 심히 떨고’ 있는 바울을 든든하게 만들었던 두 번째 하나님의 방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5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뜻 읽으면 바울이 ‘하나님 말씀에 붙잡히게’ 된 것이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와서 바울에게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5절에 사용된 말씀에 ‘붙잡혀’라는 단어는 헬라어 동사 ‘쉬넨코’의 미완료형인데, 이것은 붙잡혀 있는 ‘상태가 계속되다’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어법입니다. 지금까지 바울이 겪은 환란과 고초, 그로 인한 ‘약함과 두려움’ 중에서도 여전히 바울을 단단하게 붙잡아 왔던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 말씀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 말씀이란 물론 ‘아브라함 언약(창12:1~3), 모세 언약(출19:3~6), 다윗 언약(삼하7:8~16), 새 언약(렘31:31~33)’으로 요약할 수 있는 성경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만, 본문에서 바울을 ‘붙잡은 말씀’은 보다 특정한 말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1:18절에 말하고 있는 ‘십자가의 도’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입니다(고전1:22~24). 

   바울은 나중에 고린도 지역에 탄생한 교회에 보낸 두 편지, 고린도전.후서를 통해서 거듭 이 사실을 강조합니다. 몇 절을 읽어봅시다. 고린도전서2:1~2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전서15:2~4절,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그렇습니다. 바울이 붙잡았던 말씀은 다름 아닌 ‘십자가의 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는 구원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이 십자가의 도의 말씀은 단지 구원 얻는 원리나 방법을 명문화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드러날 ‘능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바울은 고린도후서4:8~11,14,16절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약하고 두려우며 심히 떨고’ 있던 바울을 사로잡았던 말씀, 죽임을 당해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의 말씀이 여러분과 저도 사로잡아 어떤 약함, 어떤 두려움의 상황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삶의 여정을 걸어가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의 주님으로 인해

   고린도에서 ‘약하고 두려워 심히 떨고’ 있는 바울을 든든하게 만들었던 세 번째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환상 중에 바울에게 친히 나타나주시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본문 9~10절을 읽어봅시다. 
   환상 가운데 나타나신 주님이 바울에게 약속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동행’하시고,‘보호’해 주시겠다는 것과 ‘섭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친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동행),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보호)이니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섭리)이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에게만 아니라 여러분과 저에게도 주님은 동일한 방식으로 역사하십니다. 약하고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 이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시편23: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말씀 같이 우리와‘항상 함께’(동행)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베드로전서1:5절,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씀 같이 여러분과 저를 능력으로 ‘보호’하십니다. 
   뿐만 아닙니다. 온통 사방에 대적할 자뿐 인 것 같은 고린도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바울에게 하나님은 ‘이 성중에 하나님 백성이 많게’하실 것(섭리)을 약속하십니다. 

  단기필마로 아합과 이세벨의 850명의 선지자들과 맞서다가 지치고 낙심하여 로뎀 나무 아래서 삶을 포기하려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아직‘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 하고 입 맞추지 아니한 자 칠천 명’ (왕상19:18)을 준비해 놓으셨던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여러분과 저에게도 있음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치과치료를 두려워하는 다섯 살 윌리엄, 암 치료를 앞둔 팔순을 넘긴 할머니 나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라고 고백한 당당한 사도 바울에게도 때로는 ‘약하고 두려워 심히 떨게’만드는  삶의 여정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 주변에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 죽음을 이긴 십자가의 도의 말씀, 부활하신 주님의 임재는 그 모든 약함과 두려움을 넉넉히 대면하게 하고 넘어서게 합니다. 

   우리가 서로 약하고 두려워 떨고 있는 바울 주위에 등장했던 믿음의 형제자매들 같이 누군가에게 그런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되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죽음을 이기신 십자가의 도의 말씀의 능력으로 일어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려움 가운데 떨고 있는 바울에게 나타나 주신 부활의 주님의 임재가 여러분과 저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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