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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만남의 은혜 동역의 기쁨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6:1~5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20년 2월 2일 2부예배

   국민가요라 부를만한 가수 노사연의 ‘만남’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라고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하나님 섭리이었어!” 이렇게 바꾸어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당사자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만남들이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누려야 할 만남 중 최고의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고 사람이 살아가는 중에는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할만한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본문에 그런 만남 중 하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디모데와의 만남입니다. 바울과 디모데와의 만남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여러분과 저, 그리고 여러분과 제가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가꾸어가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만남의 은혜

   안디옥 교회에서 2차 전도여행을 나서려는 바울은 뜻하지 않은 바나바와의 갈등으로 실라를 데리고 북쪽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역 방향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더베와 루스드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루스드라와 더베는 1차 선교여행 중에 들렀던 마지막 갈라디아 성읍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차 여행에서는 첫 번째 방문하는 성읍들이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에게 대단히 중요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은 이후에 바울이‘아들’, ‘제자’,‘동역자’로 부르게 될 디모데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남은 생애와 사역을 위해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한 사람이 됩니다. 바울과 디모데와의 만남은 바나바와 마가와의 헤어짐으로 인한 상심을 위로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 1-2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은 참 좋은 복음의 동역자, 디모데를 만났습니다. 또한 디모데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거듭났고 이후 바울의 제자가 되고, 바울이 죽을 때까지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디모데와의 만남은 바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에게만 아니고 디모데에게 있어서도 바울과의 만남은 그의 일생을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만남이 되었습니다.   

   디모데에게는 바울과의 만남 이전에도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될 만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부모 더 나아가 외할머니와의 만남입니다. 오늘 본문 1절 하반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디모데의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성경은 디모데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문 1절에서 ‘아버지는 헬라인이라’는 표현이 ‘과거형’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일찍 돌아가셨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헬라인’, 즉 이방사람이라는 것은 바울의 이방선교의 동역자로서 디모데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임은 말할 것이 없습니다.  

   어머니 유니게와 더 나아가 외할머니 로이스와의 만남은 디모데에게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디모데후서1:5,3:15절을 읽어봅시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의 믿음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온 것이고, 어머니 유니게의 믿음은 또 그의 어머니 로이스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분과 저도 자녀들, 후손들로부터 ‘그 분들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될 만한 그런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남은 생애 중에 ‘바울과 디모데, 디모데와 그의 어머니, 외할머니와의 만남’같은 은혜와 복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관계

   바울과 디모데와의 만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였지만, 그 관계를 아름답게 이루어가는 것은 바울과 디모데 각자의 책임도 컸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이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관계를 ‘사랑과 배려, 존경과 순종’으로 물주고 기경하여 아름답게 가꾸어갔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디모데전서1:1절 말씀같이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바울이 이렇게 부른 것은 디모데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듣고 거듭난 사람 모두를 아들로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디모데를 향해 ‘아들’이라고 부른 것은 그 만큼 바울이 디모데를 특별한 마음으로 대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디모데에게 쓴 편지들을 통해 좀 더 확인해 봅시다.

   디모데전서4:7,14~15절,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디모데후서1:8,2:15절,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의 증거와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라는 말씀 같이 바울은 교회를 돌볼 일꾼 지도자로서의 각오와 자세 그리고 덕목에 대해 선배 된 입장에서 교훈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지도자로서 덕목에 대해 ‘강의’만 한 것이 아닙니다. 디모데의 형편, 특별히 그의 연약함을 세심히 헤아렸습니다. 디모데는 늘 ‘아버지 바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디모데후서1:2~4, 5:23절을 읽어봅시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바울은 순교당하기 전 로마의 감옥에서 보냅니다. 로마 감옥에서의 상황과 마음을 디모데에게 이렇게 내 보이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4:9~11,21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바울이 마지막까지 의지했던 사람은 디모데였습니다. 디모데가 바울에게 쓴 서신이 없어 알 수 없지만 디모데가 바울을 어떻게 대하였을지는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울과 디모데는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진 만남의 씨앗을 사랑과 배려, 존중과 순종으로 가꾸어갔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맺고 있는 만남을 어떻게 일구어가야 할지 바울과 디모데는 넉넉히 보여줍니다. 여러분과 저가 맺고 있는 만남들이 바울과 디모데가 일군 것처럼 아름답게 열매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역의 지혜

   디모데를 만난 바울이 디모데에게 의아할 만한 일을 행합니다. 그것은 디모데에게‘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3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 새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앞선 15장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사도 바울은 ‘할례 없이 받는 구원’에 대해 상당한 씨름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씨름의 결과 예루살렘 총회는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받는다!’라는 그 무엇도 가감할 수 없는 그리스도교 구원의 진리를 ‘만장일치’(행15:26)로 가결하여 온 교회에 천명했습니다. 그랬던 사도 바울이 다시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어떤 마음에서 그렇게 행하였습니까? 

   이유가 3절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새로운 지역에 도착하면 언제나 유대교 회당을 찾아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디모데가 바울을 따라 회당에 들어가려면 ‘온전한 유대인’의 조건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디모데는 어머니로 인해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니 디모데가 유대인인 것은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 할례를 행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유대교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 온전한 유대인이 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온전한 하나님 백성이 되는데, 즉 ‘구원’을 위해 할례가 필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온전한 유대인으로 인정받아 ‘복음전파’를 훨씬 더 수월하게 진전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전적인 ‘주의 일’, 복음전파의 진전을 위해서였습니다. 

   본문은 복음에 대한 바울과 디모데의 뜨거운 ‘열정과 지혜’를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자들로서의 ‘분별력과 지도력’도 보여줍니다. 할례 없이도, 하나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 백성 된다는‘구원의 진리’를 확보한 바울은‘복음전파의 전략’면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했던 것입니다. 바울은‘비본질인 것에 대해서는 갈대였으며 본질적인 것에는 철 기둥’이었습니다. 디모 데도 사도 바울의 그런 처사를 기꺼이 따랐습니다. 스승 바울에 걸 맞는 제자 디모데였습니다. 바울과 디모데처럼 여러분과 저도 복음의 본질에 있어서는 분명하지만 복음전파의 진전을 위해 비본질적인 것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루스드라를 출발한 바울과 디모데는 여러 성을 거쳐 가며 로마의 관할 지역인 지금의 터기 북쪽 땅 끝 비두니아를 향하여 갔습니다. 가는 성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의 진리만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 총회가 결의한 ‘4가지 금지규정’(우상숭배, 할례, 목매어 죽인 짐승, 피를 먹는 것)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유대출신 그리스도인’과 ‘헬라출신 그리스도인’이 하나 된 교회의 기쁨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여러분과 저 또한 여러분과 제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들을 통해서도 바울과 디모데의 만남과 관계 안에 일어났던 것처럼 아름다움 동역의 기쁨과 열매들이 풍성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관계들 안에서 복음은 더 선명해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 존중과 순종의 마음은 더욱 풍성해 지시기를 소망합니다.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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