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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부활, 그리스도교의 심장

  •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5:1~28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20년 12월 20일 주일예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것을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부활할 것을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여러분과 저 뿐 아니라 온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것임을 믿으십니까? 

   C.S 루이스는 친구 코리니우스의 주장을 자신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우리 가운데 진짜 그리스도인은 없다. 믿는다고 주장하는 현대인들이 믿는 것은 어휘만 그대로 사용할 뿐, 그리스도교의 핵심진리는 몰래 다 버리고 거기서 물려받은 정서적 효과만 이용하는 현대적 사고체계일 뿐이다.” 어떻습니까? 여러분과 저도 코리니우스가 말한 현대인들 중의 하나는 아닙니까? 부활을 신뢰하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상징’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그런데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육신, 십자가의 죽음과 더불어 그리스도교의 진리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부활은 그리스도교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말합니다.‘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교의 모든 것은 헛되다!’,‘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은 세상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어째서 그런지 본문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부활의 근거와 그 증인들

   바울은 고린도전서 11~14장을 통해,‘예배와 성령의 은사’에 대해 권면했습니다. 이제 15장에서는 새로운 주제,‘부활’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대의 일부 그리스도인들처럼 고린도 교회의 신자들 가운데에도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2절을 읽어봅시다.“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일부 고린도교인들이 부활을 믿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의 사조들 때문이었습니다. 죽은 후 몸이 분해되면 영혼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며 사후의 삶을 부정했던 에피쿠로스철학사조(행18:18)입니다. 물질이 전부라고 여기는 오늘날의 유물론사조와 유사합니다. 

   ‘이생이 전부’인 이들의 인생관은 필연적으로 고린도전서15:32절,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라는 삶으로 귀결됩니다. 이것은 노아 홍수 전에 사람들이‘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마24:38), 유황심판 전 소돔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눅17:28)을 짓는 일에 골몰하던 양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삶을 산 사람들은 결국 누가복음12:20절,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없다!’라는 고린도교인들에게 바울은 먼저 본문 1~11절을 통해 ‘부활의 실재와 그 진실성’에 대해 선포합니다. 바울은 이 부활의 복음으로 인해 신자들이 구원받고, 그 구원에 서 있게 되고, 더 나아가 궁극적인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1~2절). 그리고는 구원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구원사건을 3~5절 전반부를 통해 제시합니다.  

   우리말 번역에는 그 특징이 잘 드러나 있지 않지만 원어에서 이 부분은 명확한 네 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인용된 문장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①죽으셨다. ②장사되셨다. 성경대로 사흘 만에 ③살아나셨다. 게바에게 ④보이셨다”입니다. 이 선언은 초대교회와 모든 사도들의 공통된 복음의 선포형식과 내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경대로’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성경대로’ 살아나시고 보이셨다는 것은 호세아서6:2절 같은 특정한 말씀의 성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24:44절 말씀같이 성경전체의 약속의 성취라는 측면에서의 ‘성경대로’입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은 성경전체에 드러난 하나님 약속성취의 절정입니다.

   부활이 하나님 계시의 성취와 성경의 전승에 근거한 부인할 수 없는 실재라는 것을 기술한 바울은 이어서 본문 6~11절을 통해서는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했던 증인들을 열거함으로 부활의 진실성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신명기19:15절에 의하면 죄악의 확정여부는 증인 2~3명이면 족했습니다. 반면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은 수백 명이 넘습니다. 

   고린도교인들에게 부활이 진실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또 하나의 증거는 바울 자신입니다. 바울은 앞에서 열거한 사람들 뿐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께서‘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자신’(8절)에게도 보이셨다고 증언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믿은 교회를‘박해’하는 사람에서 그리스도의‘종’, 교회의 ‘일꾼’이 된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자신에게 나타내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의 변화를 예로 들어 부활의 진실함을 천명한 것입니다. 바울뿐이 아닙니다. 자신을 찾아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인생과 삶이 변한 역사속의 인물들을 열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많습니다.  


부활, 그리스도교의 심장

   부활의 실재와 진실함에 대해 천명한 바울은 이어서 ‘만일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교 신앙에는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에 대해 본문 13~19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교는 헛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부활이 그리스도교 진리의 첫 번째 도미노와 같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도미노가 넘어지면 이후의 모든 도미노는 당연히 무너지고 맙니다. 이 도미노 현상같이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①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이고 ②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며 ③믿음도 헛것이며 ④우리는 하나님의 거짓증인으로 판명되고 ⑤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을 것이고 ⑥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것이고 ⑦신자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고 ⑧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한 것이고 ⑨모든 사람 가운데 그리스도인은 더욱 불쌍한 자’가 되고 만다라고 합니다. 

    부활은 그리스도교를 그리스도교답게 하는 하나님 구원사건의 절정입니다. 인류 역사 속에는 그리스도 외에도 도덕적이고 희생적이며 고상한 인격과 삶의 깨달음을 가르쳐 주는 현자들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칼 야스퍼스라는 철학자가 열거했듯이 대표적으로는 ‘소크라테스, 부처, 공자, 모하메드’ 등입니다. 도덕 윤리적 관점에서 이 현인들의 가르침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이 현자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입니다. 

   이 부활이 이들 현자들과 그리스도 간의 정체성을 결정적으로 구별하게 합니다. 이들 현자들은 더없이 고마운 인류의 스승들입니다. 반면 그리스도는 인류의 구원자입니다. 이들 현자들 중 누구도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또 그 길을 제시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가 온 것은 세상을 구원하려함이로다”(요12:4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17절 말씀처럼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렇듯 부활은 그리스도교 구원 진리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 부활을 뒷전으로 미루어 놓은 그리스도교는 엔진을 빼버린 배와 같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심장이 멈춘 몸과 같습니다. 부활의 진리와 그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도인의 심장입니다. 



부활이 바꾸어놓을 만유

   부활의 실재와 진실성에 대해 성경과 증인들을 근거로 강조한 바울은 이어서 ‘부활이 빚어낼 만유(萬有)’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20~28절이 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활의 ‘첫 열매’는 20절,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는 말씀같이 그리스도이십니다.‘첫 열매’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절기에서 온 것입니다.‘첫 열매’를 거둔 것은‘나중 열매’를 본격적으로 거두게 되는 신호와 같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의 부활이 이와 같습니다. 23절을 읽어봅시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그렇습니다.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가 부활하셨으니 이제 그 다음차례는 그리스도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과 저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지 사람들의 부활로 그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만유의 주 되신 하나님을 등진 세상의‘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을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본문 24~25절을 읽어봅시다. 

   세상의 통치와 권세와 능력이 하나님을 등지게 된 것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히2:14)로 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본문 26절,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는 말씀 같이 하나님의 원수 마귀와 그의 최후 통치수단인 ‘사망’까지 없애버리십니다. 그리고 ‘만유’(萬有), 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본래의 목적대로 회복해서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돌려드리십니다(28절). 

   이렇듯 부활의 영역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 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만유’를 포함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만물에 대한 갱신의 시작입니다. 부활은 결코 단순히 외떨어진 고립된 사건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람의 부활 뿐 아니라, 만물의 새 창조와 새 질서를 향한 첫 단추입니다. 이 부활의 여정 끝에 하박국 선지자가 고백한대로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합2:14)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여정 끝에 ‘하나님이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28절하반절 의미번역) 이 장엄한 부활의 퍼레이드에 초대되었다는 것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요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는 변장한 죽음들이 출몰합니다. 올해에는 죽음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얼굴로 우리 눈앞에 갑자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생명을 소유한 사람들은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다양한 얼굴을 한 죽음으로 인해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자신도 부활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시시 때때로 출몰하는 죽음들을 향해,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라고 담대히 맞서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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