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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감사의 조건은 무엇인가

  • 성경본문 : 하박국1:1~4,2:1~4,3:16~19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20년 11월 15일 2부 예배

올해는 유례없던 추수감사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어려운 속에서 추수감사절을 맞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왔겠지만, ‘코비드19’ 같은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을 맞는 것은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아주 낯선 것일 것입니다. 일 년의 추수,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인도하시고 복 주심에 대하여, 마음을 다해 함께 모여 힘껏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예배 할 수 있어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모두에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을까?’반문해 보았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툭 튀어나온 것은 아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겠다,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하박국서 말씀으로 옮겨갔습니다. 

   어떻게 하박국 선지자는 이해하고 수용할 수 없는 삶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었을까요? 말씀을 살펴보고, 여러분과 저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질문과 대답

   하박국서는 하박국 선지자가 이스라엘 남 왕국 유다가 고대근동의 강국 바벨론에게 정복당하기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묵시(계시)로 받은 경고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 유다가 바벨론에게 침략 당하게 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음 받은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과 동등한 입장에서 언약을 맺는다는 것은 하나님 편에서는 놀라운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은혜 중에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에 대해 신실하게 행할 때에 누리게 될 복(福)과 지키지 아니할 때의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레위기26장, 신명기28~29장 등에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레위기26장에 의하면 언약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징벌은 다섯 번에 걸쳐 점진적으로 엄해집니다. 처음에는 ‘질병’, 그래도 돌이켜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면 다음으로는 ‘흉년’, 그 다음으로는 ‘짐승들에 의한 피해와 고통’, ‘대적에 의한 침략’ 그리고 마지막은 ‘대적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것입니다. 하박국서는 일련의 징벌들이 임박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이방제국 바벨론의 침공이 임박한 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묵시(계시)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 백성 공동체 유다의 선지자로서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하나님께 항변조의 질문을 합니다. 

   하박국의 질문은 두 번이었고, 하나님의 대답 또한 두 번이었습니다.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이 1:2~4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요지는 ‘이 땅의 악함과 불의에 대해 하나님은 왜? 잠잠하십니까?’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이 1:5~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의 요지는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유다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의 ‘강포, 죄악, 패역, 겁탈, 변론, 논쟁, 율법해이, 정의무시’(1:3~4)를 징벌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두 번째 호소가 1:12~17절에 이어집니다. ‘왜 하필 악한나라 바벨론을 사용하여 자기 민족 유다를 포함해 여러 나라들을 심판하십니까?’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두 번째 대답이 2:1~2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2:1-20절에 이어진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과 항변과 호소’는 ‘기도와 노래와 찬송’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사람, 항변하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인생 문제들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구하는 것은 무익한 영적 훈련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다가올 난관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믿음위에 서게 됩니다. 아브라함 헤셀의 말대로 신앙 생활한다는 것은 모순적 삶의 현실에 대해 묻고 따질 대상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천지와 만물을 지어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물으십시오. 필요하다면 하나님께 항변하고 호소하십시오. 그렇게 하나님께 묻는 사람, 하나님께 항변하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믿음

   하박국은 자기민족 유다와 관련하여 두 번의 항변 섞인 질문을 하고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2:1절,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박국은 파수꾼의 자세와 심정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묵시’(계시), 하나님의 말씀을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판에 명백히 새기라’(2:2)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판에 새긴 하나님 말씀은 ‘정한 때가 있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2:3)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과 항변을 기도와 찬송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여호와의 묵시,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외적인 상황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 하박국 선지자를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은 시대를 뛰어넘어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바꾸시고 새롭게 하시는 전형적인 수단입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 같던 이스라엘은 에스겔이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겔37:4~10) 라고 대언하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해 군대와 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를 바꾸어 놓은 여호와의 묵시, 하나님의 말씀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교만한 유다 뿐 아니라,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바벨론까지 심판할 것에 대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하나님의 두 번째 응답에 등장하는 다섯 차례 ‘화 있을진저!’(2:6,9,12,15,19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언약을 어기고 패역한 유다, 그들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교만한 바벨론의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 하나님은 또한 이런 하나님이 주권을 온전히 신뢰하라고 요청합니다. 눈앞에 현실은 ‘악인이 형통하고 오만한자가 번성’(시73:3) 하지만 결국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2:14)하게 하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라고 합니다. 

   본문2:4절 하반절을 읽어봅시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이 말씀은 하박국서 전체의 요점이며, 성경전체의 중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명백히 새긴 하나님의 묵시, 말씀’(2:2)을 하바국 선지자는 그 보다 앞서 자기 마음 판(고후3:3)에 새겼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과 그에 대한 믿음이 사람을 바꾸어 놓습니다. 하박국의 탄식과 호소를 기도와 찬송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여러분과 저도 그렇게 하나님 말씀을 깊이 신뢰하는 성도될 수 있기 바랍니다. 



기도와 감사

   하나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사실을 듣고 깨달은 하박국 선지자의 원망어린 질문과 항변은 기도와 찬송으로 바뀌었습니다. 3:1~2절을 읽어봅시다.

   하박국 선지자는 말씀을 통해 들은 ‘주의 일’,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수년 내에 부흥, 수년 내에 나타내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속히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을 통해서 배울 수 있듯이 ‘구원은 즉시 오지 않더라도 반드시 옵니다.’ 그러므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묵시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고 그 날이 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나타내 달라는 간구로 시작한 하박국의 기도는 3:3~15절에 기록된 대로 과거 사건들로부터 얻은 표징으로 미래의 구원을 장엄하게 묘사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어왔던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과 능력, 구원의 주권과 사건들을 회상하며, 그 하나님의 여전히 자신과 하나님 백성들에게 함께 하고 있음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말씀의 고백의 찬양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그 고백의 찬양을 읽어봅시다. 3:17~19절을 읽어봅시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은 현재의 환경만을 바라보며 낙심하고 우울해 하지 않았습니다. 하박국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함으로 기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기쁨의 근원, 감사의 이유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그런 하나님의 사람일 수 있기 바랍니다.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님의 이야기로 말씀을 맺습니다. 지난 10월16일 미국에서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의 아들 이범 씨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42세의 가장이자 변호사였던 이범 씨는 인생의 가장 화려하게 꽃필 시기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을 주목하게 한 것은 이범씨의 죽음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의 장례식에서 이동원 목사님의 ‘손양원 목사님께 배운 10가지 감사’라는 부제가 달린 ‘아들 범과 작별하며 드리는 10가지 감사’였습니다. 

①아들이 그 지독한 암의 통증에서 해방되어 감사합니다. 
②영광의 나라 천국에 입성하여 감사합니다. 
③그동안 유머가 많았던 아들을 인해 누린 기쁨을 인해 감사합니다. 
④단 한 번도 불평 없이 자랑만 하던 아내와 애교덩어리 손자를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⑤어려서 게임을 좋아하더니 게임변호사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⑥아들의 고통을 통해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늘 아버지의 고통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⑦아들의 암 투병을 통해 수많은 암 환자의 고통과 연대하게 된 것 감사합니다. 
⑧또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수많은 부모들의 고통과 연대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⑨아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 수많은 중보 기도자들과 한 지체가 되어 감사합니다. 
⑩아들이 간 천국을 더 가까이 소망하게 되어 감사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에 소출이 풍성해야 만 기뻐합니다. 우리에 양, 외양간에 소가 많아야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아도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기쁨의 근거요 감사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감사절을 맞고, 남은 생애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박국 제 1장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하박국 제 2장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제 3장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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