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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구원, 두 단계인가? 한 단계인가?

  • 성경본문 : 사도행전 8:12~17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9월 1일 2부예배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볼 것은 ‘믿고 세례’를 받는 것과 ‘성령’받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는‘믿고 세례’를 받는 것과‘성령’받는 것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기록 되어 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을 때에‘성령’이 임하고, 반대로‘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인해‘믿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이 둘은 순서를 따지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자유롭게 교차되어 사용됩니다. 

   반면 본문 말씀에는‘믿고 세례’를 받은 것과‘성령’이 임한 것 사이에 적잖은 시간의 간극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안수’같은 또 하나의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될 만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것과 ‘성령의 임재’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일부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의 두 단계 입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왔습니다. 첫째 단계는 ‘회심과 물세례’이고 둘째 단계는 ‘성령세례와 성령의 은사’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적잖은 성도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본문을 통해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 단계로 이뤄지는 입문

 ‘회개, 세례와 관련된 성령’에 대한 최초의 사건과 기록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사건과 이에 대한 베드로 사도의 설교입니다. 그곳에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믿음), 세례, 성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2:38~39절,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회개, 믿음과 세례와 성령의 선물’은 일련된 한 묶음으로 이뤄진 사건입니다. 바울사도도 베드로 사도의 말에 동의합니다. 로마서8:9,14~15절과 고린도전서12:3,13절을 읽어봅시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에 대해‘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예수님에 대해서‘주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은 모두 이미 그 사람 안에 임재하신‘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즉‘성령’이 역사하심(롬8:9,14~15)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미‘성령으로 세례’(고전12:13)를 받은 것입니다. 

   이렇듯 ‘한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회개(믿음), 세례와 성령임재’는 모든 사도들이 동일하게 말하고 있는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사도들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3:13~17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죄 사함의 세례’가 필요하지 않은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과업을 떠맡는다는 의미에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주제와 관련해 주목할 것은 예수님의 경우도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물세례와 성령임재’가 함께 묶여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7:37~3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그렇습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누구든지 십자가에서 자신을 대속하기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믿고’, 진심으로 ‘회개’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이미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두 단계로 소개되는 이유

   앞에서 살펴본 것 같이 한 단계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의 입문과는 다르게 본문의 사마리아인들의 경우에는 ‘믿고 세례’를 받은 것과 ‘성령의 임재’ 사이에 적잖은 시간이 간극이 있었습니다. 또한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사도들이 ‘안수’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근거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입문을 위해서 ‘두 단계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여긴 기독교 교파들이 있어왔습니다. 한 경우는 가톨릭교회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세례성사’(물세례) 이후 수년이 지난 후 사제가 이마에 기름을 바르며 ‘안수’하는 ‘견진성사’를 통해 ‘신자에게 성령과 성령의 선물을 주는 의식을 통해 구원받았음을 확증’합니다. 또 다른 경우는 개신교회 중, ‘오순절교회’입니다. 오순절교회 역시 그리스도인으로서 두 단계의 입문과정을 지향합니다. 오순절 교회에 있어서 첫 단계는 ‘회개’과 ‘세례’(물세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성령세례’입니다. 이 두 번째 단계, 성령세례는 주로 오순절 지도자에 의한 ‘안수’와 신자의 ‘열렬한 간구’로 이뤄집니다. 오순절 교회는‘성령세례’의 명확한 증거로 ‘성령의 은사들’을 말하는데 실제로는 ‘방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두 단계의 입문 과정에 대한 주장을 본문을 통해 살펴봅시다. 12절,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라는 말씀 같이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사건에 대해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때까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성령의 임재’가 없었습니다. 이후 예루살렘교회의 사도들이 사마리아인들도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파송했고 이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안수’할 때에 비로소 ‘성령’을 받았습니다. 

   본문 말씀의 절차를 따른다면‘믿음 과 물세례’와‘안수와 성령세례’로 이뤄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두 단계의 입문’과정이 합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본문을 비롯한 사도행전의 몇 곳을 제외하고는 신약성경 대부분은 ‘믿음, 회개, 물세례, 성령세례’가 한 묶음이 된 ‘한 단계의 입문’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과 함께 사도행전의 몇 경우는 ‘일반적인 규범’이 아니라 ‘예외적인 경우’인 것입니다. ‘전형적인 과정’이 아닌 ‘특별한 사례들’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신약성경 대부분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한 단계의 입문’과는 달리 본문과 사도행전의 몇 경우 같이‘특별하고 예외적’으로‘두 단계’로 이루어지는 구원을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도행전의 대 주제인 ‘복음 선교’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지상 마지막 명령,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라는 사명 때문입니다. 

   복음이 최초로 ‘사마리아인’들에 전해진 본문을 비롯해서 사도행전10:44~48절에 기록된 최초의 이방인 고넬료와 사도행전19:1~7절에 기록된 소아시아의 수도격인 에베소 사람들의 경우는 모두 ‘복음의 중대한 진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에게‘성령’이 ‘특별하고 예외적인 방식’을 통해 임함으로 복음이‘사마리아인들’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까지 이르렀다는 분명한 외적인 확증을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성령세례는‘하나님 말씀’(복음)이‘예루살렘과 유대지경’밖에 있는 사마리아‘도’받았다는 놀라운 일에 대한 공적인 확증의 의미입니다. 사도들의‘안수’와 ‘성령임재’로 사마리아인들도 구원 받았다는 교회의 공적인 추후 승인의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령 충만

   혹 내게는 ‘지혜, 지식, 병 고침, 능력, 예언, 영분별, 방언, 통역’(고전12:7~10)등과 같은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입문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와 의심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사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을 ‘믿고’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던 자신을 하나님께로 진심으로 돌이켰다면(회개), 하나님은 예외 없이 ‘성령을 선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의 구원은 보장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이미 ‘성령으로 세례’받은 것입니다. 그렇게 된 것이 모두 ‘성령의 감동과 역사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12절)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그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 성령세례의 결과입니다.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두 단계의 입문’을 주장하고 있는 교회들은 왜? 어떤 동기에서? ‘두 단계 구원’을 강조하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값싼 은혜’의 오류를 방지하고 보다 확실한 ‘구원의 증표’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 신자 자신을 위해서 유익하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루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는 놀라운 구원의 원리가 자칫 값싼 입술의 수사에 머물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진실한 순종과 충성을 하찮은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오류를 염려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두 단계의 구원’을 강조하는 동기로부터 배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단번에’ 구원받았다는 자만에 빠지지 않고‘성령 충만’받기 위해 사모하고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돌이켜 회개함으로 ‘성령으로 세례’ 받은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사모하고 힘써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몇 가지 주요 통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배와 기도’입니다. 시편107:8~9절, 사도행전4:31절 말씀과 같이 성도는 ‘예배’할 때에, ‘기도’할 때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하게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통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성령의 감동’(벧후1:21)으로 쓰인 책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면성령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누가복음24:27,32절 말씀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졌던 것은 ‘하나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성경이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그리스도인의 입문과정은  ‘회개, 물세례’와 ‘성령세례, 성령의 은사’로 이루어진 ‘두 단계의 사건’이 아닙니다. ‘회개, 믿음, 성령세례, 물세례’의 한 묶음으로 구성된 ‘한 단계의 사건’입니다. 오순절교회가 주장하는 ‘두 단계’의 근거가 될 만한 말씀이 사도행전에 몇 곳 등장합니다만 그것들은 ‘일반적인 규범’이 아니라 ‘예외적인 경우’이며 ‘전형적인 과정’이 아닌 ‘특별한 사례들’일 뿐입니다. 이미 성령세례 받은 사람들로서 흔들림 없이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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