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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박해 이면에서 진행된 것들

  • 성경본문 : 사도행전 8:1~24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8월 25일 2부예배

   강국 아람나라가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성을 포위한 아람 군대의 위용에 선지자 엘리사의 사환이 공포에 떨며“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라고 탄식합니다. 이에 선지자 엘리사는“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라고 안심시킨 후,“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사환의‘눈을 여시매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린 것’을 보게 하십니다(왕하6:15~17). 

   이렇듯 대부분 사람들은 눈앞에 벌어지는 사건의 현상만을 주목 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근거하여 실망과 좌절에 빠지기도 하고 반대로 자만과 허영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사건과 상황의 이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의지하며, 실망과 좌절, 자만과 허영을 쉽게 밀어내고 주어진 여정을 걷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가 본격화된 상황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의해서 살필 것은 하나님은 박해와 핍박을 통해 성도들에게 고난과 슬픔만을 안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박해와 핍박 이면에서 놀라운 일들을 준비시키시고 진척시켜가셨습니다. 



박해를 통해 준비되는 사람

   첫째로 하나님은 박해와 핍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준비시키시고 드러내십니다. 풀무불 속에서 금이 제련되듯이 하나님 사람의 진면목은 고난의 때에 드러납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사도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와 사마리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렇게 흩어진 사람 중에 ‘빌립’이 있었습니다. 빌립은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사역을 위해 세웠던 일곱 집사들 가운데 한 명(행6:1~6)이었습니다. 빌립은 박해를 피해 사마리아 성으로 도피하며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빌립이 전하는 말과 행하는 표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였습니다. 빌립의 전파는 사마리아성에 ‘큰 기쁨’이 될 정도였습니다. 

   본문 4~8,12~13절을 읽어봅시다. 이렇듯 박해와 핍박은 고통과 슬픔만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진면목이 드러내게 합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그리스도 교회의 최초의 순교자로 큰 족적을 남겼다면, 빌립 집사님은 복음을 예루살렘과 유대지경 밖에 전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평안한 가운데 있었다면 빌립 집사님은 구제사역을 감당하기에도 바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말씀 전파와 표적 행함의 능력’이 본문에서와 같이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드러난 사람은 빌립만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박해와 핍박 중에 기독교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한 사람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도 바울’이라고 불릴 ‘사울’이라는 히브리식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3절을 읽어봅시다. 읽은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와 핍박을 주도한 실무 책임자는 사울이었습니다. 이후에 사울은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발부받아 다메섹으로 도망간 그리스도인들을 예루살렘으로 체포해 오려고 나섰습니다(행9:1~2). 

   이 같은 표면적 상황 이면에서 하나님도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와 핍박의 상황을 목도하며 주도해 가는 사울을 조금씩 무너뜨리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 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26:14)는 선언으로 사울을 굴복시키셨습니다.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와 핍박의 일련의 과정 중에 예수님이 사울의 ‘생각, 기억, 양심, 영혼’의 채찍질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준비시키셨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듯 박해와 핍박, 그로 인한 고난은 고통과 슬픔만을 남기지 않습니다. 빌립같이 하나님의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기도 하고 사울같이 생각지도 못했던 하나님의 사람이 준비되기도 합니다. 어떤 핍박과 고난의 상황 가운데서도 이면에서 이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박해를 통해 넘어서는 장벽

   둘째로 하나님은 박해와 핍박을 통해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넘어 설 수 없을 것 같았던 장벽을 넘어서게 하십니다. 사도행전1: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진척에 대한 예수님의 계획은 구렁이 담 넘듯이 쉽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장애물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깊은 갈등과 반목의 골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남쪽 유다지역과 북쪽 갈릴리호수의 서쪽 지역에 주로 살았습니다. 그 사이에 낀 사마리아는 남북 양쪽의 유대인들이 불신하고 적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불신하고 적대하게 된 이유를 찾으려면 오랜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함락당한 사마리아의 많은 사람들은 앗수르로 잡혀갔습니다. 대신 앗수르의 5개의 도시에서 사람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들은 모두 각자 자기들의 신들을 가지고 들어왔으며 각자의 신당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점차적으로 사마리아는 인종적으로 혼합종족, 신앙적으로는 혼합종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열왕기하17:33절은 사마리아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이런 혼합적 신앙자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인종적, 신앙적 이유 때문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왕래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개’ 취급(눅16:21) 했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에 계실 때에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에 놓인 이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마리아지역을 통과해 여행하시며 복음을 전하셨고, 또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말씀을 통해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빌립이전에 누구도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철옹성 같은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무엇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역설적이지만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와 핍박입니다. 이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빌립은 어쩔 수 없이 사마리아로 숨어들어 갈 수밖에 없었고 가면서 ‘복음의 말씀, 하나님 나라와 그리스도’에 대해 전했던 것입니다. 본문 14절을 읽어봅시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사마리아가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교회가 공식적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보냈던 것을 보아서도 유대와 사마리아 사이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25절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이 사실을 강조합니다.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그렇습니다. 이렇듯 박해와 핍박, 그로 인한 고난은 고통과 슬픔만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쉽게 넘어 갈 수 없을 것 같던 사마리아에 대한 불신과 미움의 장벽을 간단히 넘어서게 했습니다. 

박해를 통해 드러나는 능력

   셋째로 박해와 핍박은 고통과 슬픔만을 남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박해와 핍박을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세상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본문 9~13, 24절이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사마리아는 혼합종교로 충만했던 지역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어떤 신(神)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마리아 사람들의 종교성을 십분 이용해 권력과 부를 누렸던 사람이 있었습니다.‘시몬’이라는 사람인데 오랫동안‘마술’즉‘주술적 능력 ’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을‘놀라게’하여‘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그를 따르게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큰 자,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존재로 추앙받아왔습니다(9~11절). 이 무당 시몬이 빌립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말씀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대무당 시몬’이 전도자 빌립 집사를 따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무당 시몬과 관련된 사건이 하나 더 본문 18~2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여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시몬이 ‘돈을 주고 그 성령의 권능’을 사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성령을 수여할 수 있는 ‘권능’을 갖게 해달라고 했습니다(18~19절). 이에 대해 베드로가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엄히 경고한 후 ‘회개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늘날도 종종 성령을 주술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능력 있는 종’이 자신의 기도로 성령과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줄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선언 같이 ‘성령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은 전적으로 주시는 분,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주시기도 하고 안주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시몬처럼 마치 자신이 성령을 매개할 수 있는 ‘영매’로 여기거나 성령을 사람의 능력과 의지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물활론적’으로 여기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무당이었던 시몬이 아직까지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23절) 된 무당의 인식습관에서 해방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시몬의 회심과 이어지는 사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주를 위한 박해와 핍박은 고통과 슬픔만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기회와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주를 위한 박해와 핍박에는 마땅한 선한 열매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5:10-12절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주를 위한 박해와 핍박을 받는 사람은 틀림없이‘천국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늘의 상’이 큽니다. 

   주를 위한 직접적인 박해와 핍박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공동체를 위해 받는 고난과 희생에는 반드시 선한 결과들이 있습니다. 때로 그 결과들이 단 시간에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아도 열매는 반드시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 같이 박해와 핍박 이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뜻을 이루신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신뢰하며 주어진 그리스도인의 여정을 신실하게 걸어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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