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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바나바와 아나니아 사이에서

  • 성경본문 : 사도행전 4:32~5:11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7월 28일 2부예배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것 자체를 복(福)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재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복입니다. 또한 재물을 많이 소유했거나 그렇지 않거나 재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제대로 관리하고 사용하는‘재물의 청지기’로 사는 것이 복입니다. ‘재물의 청지기’로 살면 재물을 통해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도 기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지만, ‘재물의 종’으로 살면 하나님을 외면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을 안기고 결국 화(禍)를 맞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재물의 청지기로서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고 공동체에 큰 기쁨과 유익을 준 한 사람과 재물의 종으로서 성령도 속이고, 공동체에 큰 상처를 안기고 결국 불행한 말로를 맞게 된 부부에 대한 사건이 나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반된 두 사건의 제시를 통해 여러분은 어떤 길로 갈 것입니까? 라고 묻고 있습니다. 재물의 청지기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재물의 종으로 사시겠습니까?



재물의 청지기, 바나바

   재물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전도서5:18~19절 말씀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재물과 부요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물론 사람들을 통해서 주어지지만 야고보서1:17절,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라는 말씀 같이 모든 재물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재물과 부요’는 신앙생활을 잘해서 그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것과 상관없이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 된 사람 각각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5:45절,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는 말씀 같이 재물을 비롯한 삶의 여건은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피조 된 사람들 모두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의로운 자든 불의한 자든’ 모두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물을 풍성히 주시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까? 그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모든 재물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각 사람에게 주시는 ‘제 몫의 복’, ‘분복’(分福)이라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지는 재물의 양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어지는 동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은 받은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제대로 관리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물의 청지기’로서 사명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재물의 청지기로서 가장 우선적인 것은 신명기14:22~23절 말씀 같이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므로 재물을 주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는 것입니다.

   재물의 청지기로서의 이행해야 할 두 번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물에는 하나님께 되돌아가야할 몫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몫도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되돌려 주어야하는 것입니다. 신명기14:28~29절 말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에게 매 삼년마다 또 한 번의 소득의 십일조를 내어 ‘성읍에 저축’하였다가 분깃이 없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재물에는 다른 사람들의 몫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백성다운 공동체를 이루어야 했던 것입니다. 

   본문의 예루살렘 교회가 바로 그 하나님 백성다운 공동체를 구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큰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고, ‘물건을 서로 통용’하였습니다. 그들 중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밭과 집’을 팔아 하나님의 교회에 드렸고, 사도들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으로 그들 중에 ‘가난한 자’가 없을 정도로(32~35절) 그리스도의 교회다움을 드러냈습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예루살렘 교회가 지난 세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가 실패했던 ‘공산주의’와 같은 법제나 강제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해 ‘큰 은혜’(33절)를 받은 성도들이 형제 사랑에 대한 일념에서 나온 자발적 헌신이었습니다.

   그렇게 헌신했던 사람들 중에 특별히 ‘바나바’라는 별명이 붙은 요셉이 소개되고 있습니다(36~37절). 바나바는 앞에서 소개했던 하나님 말씀이 요구하는 재물에 대한 청지기로서 충실했던 사람이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을 지닌, ‘바나바’라는 별명을 사도들이 붙여 줄 정도로 온유하고 관대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는 그의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내놓아 교회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게 했습니다. 바나바는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재물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려고 힘썼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온 교회가 큰 기쁨 가운데 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재물을 통해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재물의 청지기’의 삶을 살아 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맘몬의 노예, 아나니아

   재물의 청지기, 바나바와는 대조적인 사람들에 대해 본문 5:1~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 부부입니다. 
   바나바의 선행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그 값을 교회 앞에 드렸습니다. 문제는 교회 앞에는 판 것의 전부를 드린 것 같이 말하고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그 중 일부를 감추어 두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급사 당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가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재물’에 대한 신실한 청지기였다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재물의 종’, ‘맘몬의 노예’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있던 재물 때문에 오히려 화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재물을 많이 소유하는 것 자체를 복(福)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재물은 본문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경우처럼 화(禍)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6:9~10절 말씀같이 ‘부’와 부에 대한 추구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시험, 올무, 해로운 욕심’에 빠지게 하여 결국 ‘자기를 찔러’ ‘파멸과 멸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신의 ‘소유의 일부’를 드린 것을 빌미로 더 많은 것을 자신들을 위해 쌓았습니다. 그들이 소유의 일부를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놓은 동기는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긍휼이 여기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재물을 드린 것을 빌미로 자신들의 ‘명예와 명성’을 쌓아 자신들을 살찌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속임수와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사건은 성경에 기록된 여러 가지 사건들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이들 부부의 죄는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 부부가 행한 죄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이 두 부부는 자신들의 탐욕으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아름다운 역사를 크게 훼손하고 오염시켰습니다. 

   또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행한 것은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의 첫 성 여리고에서 행했던 아간의 죄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들 부부가 판값의 얼마를 ‘감추었다’라는 표현은 그리스어로 ‘노스피조마이’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70인 역’의 여호수아7:1~26절에 기록된 ‘아간’이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훔쳤다)라고 기록한 단어와 같은 것입니다. 두 사건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아간 같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것을 훔친 것’입니다. 

   재물의 종, 맘몬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꼭‘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는 것 또한 오해입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아나니아 사이에서

   상반된 두 이야기가 연이어 나란히 기록된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시대를 넘어서서 이 성경 말씀을 마주한 사람들, 여러분과 저에게 이 두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묻고 있는 것입니다. ‘바나바’가 보여준 ‘재물의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처럼 ‘재물의 종’으로서 살아갈 것인가? 이 둘 사이, 어디쯤을 걸어 갈 수는 없습니다. 

   누가복음16:13절,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이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는 말씀 같이 ‘재물은 사람을 사이에 두고 하나님과 겨룰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재물의 청지기’로서 분명하게 선언하고, 그렇게 살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재물의 종’, ‘맘몬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듭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둘 사이의 선택을 요구해 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끌었던 여호수아는 그의 생애 마지막에 백성들을 세겜으로 모으고 고별설교를 합니다. 여호수아24:14~15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여호와만 섬김 것인가?’, ‘강 저쪽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 아모리 족속의 신들’을 섬길 것인가? 택하라고 합니다. '강 저쪽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 아모리 족속의 신들'은 누구입니까? 모두 ‘다산과 풍요’을 미끼로 사람들을 종으로 삼는 ‘재물의 신들’입니다. 

   열왕기상18:21절에 의하면 엘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갈멜 산에 모으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바알’은 풍요와 다산의 여신인 ‘아세라’의 남편겪인 ‘풍요와 다산’의 남신입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재물의 신들’입니다.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풍요와 다산’의 재물의 신들에게 거듭 미혹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이 주신 ‘재물의 청지기’로 살 것입니까? 아니면‘재물의 종’으로서 살 것입니까?‘재물의 청지기’로 살면 재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지만, ‘맘몬의 노예’로 살면 하나님도 외면하게 되고, 자신도 망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안깁니다. ‘위로의 아들’ 바나바 같이 ‘재물의 청지기들’로서 재물을 통해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5장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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