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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기억과 기념, 기약과 기대!

  • 성경본문 : 누가복음 22:1~23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3월 31일 2부예배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수도원 식당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그의 최고의 작품으로 간주될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여겨집니다. 다빈치의‘최후의 만찬’이 여러 세기가 지나도록 변치않는 높은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벽화의 구성과 빛 그리고 원근법에 대한 선구자적인 이해와 대담한 실험정신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빈치는‘최후의 만찬’을 인문주의의 거장답게 그렸습니다. 만찬 석상에서 예수님이“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마26:21)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서로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눅22:23)라고 묻는 순간을 택함으로써 인물들의 생동감을 잘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다빈치의 강조점과는 다르게 성경이 보여주는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그 의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과 그것을 기념하여 행하는 우리들의‘성만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성만찬에 참여해야 할지에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우는 사자 같은 사탄

   유대인들의 가장 큰 명절,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가오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방도를 궁리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명절, 그것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해방,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절기에 ‘죽음’을 모의하고, 방도를 궁리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실행할 수 없는 이유는 백성들이 예수님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난관에 빠진 이들을 구해 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가 이들을 찾아온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이들을 찾은 이유는 예수님을 이들에게 넘겨주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5절,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한지라”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가룟 유다의 방문은 이들에게 엄청난 소득이었습니다. 유다의 방문과 제안은 ‘대단히 어려운 과제를 단번에 아주 쉽게’ 만들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왜 스승인 예수님을 이들에게 넘겨주려는 것일까요? ‘자신의 민족을 억압하고 있는 로마에 대한 정치적 혁명과 구원자로서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어 반역에 이르게 되었다.’ ‘본래 가룟 유다의 성품이 형편없었고 제자 공동체의 돈 주머니를 맡은 돈에 대한 탐욕이 있었다.’ 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의 문제를 못된 성품을 지닌 한 제자와 한 스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불행한 결과로 여길수 있습니다. 일부분 맞는 추측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성경은 가룟 유다 사건이 앞에서 살펴본 인간의 됨됨이나 인간적 관계의 문제를 뛰어 넘는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본문 3절을 읽어봅시다.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본문 3절은 간단히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라고만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이 말씀 속에는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찾아간 이유가 유다 개인의 상황과 됨됨이보다‘사탄의 개입’이 결정적인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가룟 유다에게 들어간 ‘사탄’은 요한계시록12:9절,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속여 죄를 짓게 했던 ‘옛 뱀’(창3:1-16)이며, 예수님의 공생애의 중요한 시점 마다 등장(마4:1-11,16:21-23)해, 예수님을 통해 이루려고하신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려 했던 ‘마귀’,‘사탄’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가룟 유다의 배반을 비롯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영적인 커다란 세력들 간에 펼쳐지는 광범위한 우주적인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영적이고 우주적인, 결정적인 싸움에서 사탄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 예수’를 찾았던 것입니다.(벧전5:8) 이 싸움은 ‘온 천하를 꾀는 자, 옛 뱀, 마귀 사탄’(계12:9)과 ‘만유의 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계17:14) 간의 전 우주적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기억하고 기념하라!

   배신과 죽음의 음모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한 복판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님과 제자들을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유대력으로 니산월 14일부터 21일까지의 절기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을‘기념하고 기억하는’절기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기 전날 밤, 애굽에 있던 모든 첫 태생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신뢰하여 양을 잡고 그 ‘양의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출12:7)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의 집의 ‘문은 넘어’가셨습니다(출12:23). 애굽에 대한 심판 중에서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다음 날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날입니다.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 유월절’은 준비에서부터 만찬에 이르기까지 전적으로 예수님이 주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내로 들어가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뒤 따라가 그 집 주인에게 ‘유월절에 머물 객실이 있는가?’를 물어보면 ‘그가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니 거기서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본문9-13절).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유월절 식사에서는 네 번에 걸쳐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네 번의 포도주’는 출애굽기6:6-7절 말씀에서 발견되는 ‘너희를 빼내며, 너희를 건지며,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 삼고’의 ‘사중적인 언약’을 상징했습니다. 

   첫 번째 잔을 기리는 축사가 있고 이어서 포도주를 마십니다. 그리고는 가장 나이 어린 아들이 그 밤이 다른 밤과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물으면, 아버지나 연장자가 출애굽 이야기로 답하고 식탁에 놓인 유월절 음식들을 가리키며 의미를 설명합니다. 이후 과거와 미래의 구속에 대해 찬양하는 순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는 두 번째 포도주 잔을 마십니다. 두 번째 잔 후에 빵을 축사하고 떼어서 각자에게 나눠준 쓴 나물과 함께 먹습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이면 아버지는 세 번째 잔을 축사합니다. 그리고는 할렐의 후반부(시편115-118편)를 찬송하고 네 번째 잔을 마시면 식사가 끝이 납니다. 

   본문 19절을 읽어보면 예수님은 두 번째 포도주 잔 후에 떡을 가져 감사기도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떡을 떼어 주시며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의미에 덧붙여, ‘유월절’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면, ‘주님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죄에서 해방되는 ‘십자가 사건’을 기념하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약하고 기대하라!

   예수님의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좀 더 살펴봅시다. 본문 20절을 읽어봅시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0절의 잔은 유월절의 네 번째 포도주 잔 중 세 번째 혹은 마지막 포도주 잔입니다. 
   예수님은 이 마지막 잔을 제자들에게 주시며‘이 잔은 내 피’,‘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얼마 후에 십자가에 달려 흘리실 주님의 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의미에 대해 사도들의 선언을 들어봅시다. 에베소서1:7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베드로전서1:18-19절,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흘리신 피, 보혈로 말미암아 여러분과 제가 ‘죄에서 속량’되었고,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주의해서 살펴 볼 것이 있습니다. 20절에서 예수님이 마지막 잔을 주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 언급된 ‘새 언약’은 구약성경 예레미야31:31-34절을 염두해 두신 것입니다. 이 ‘새 언약’이 있기까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 사이에 ‘언약들’이 있어왔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맺은 ‘창조언약’(창1:26-30,2:8-17)에서 시작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12:15:1-21),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시내산 언약’(출19:3-6), 이스라엘의 거룩한 왕, 다윗과 맺은 언약(삼하7:8-17)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언약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언약을 파기한 쪽은 모두 사람들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새 언약’(렘31:31-34)을 맺으셨고, 이 새 언약은 이전의 언약들과는 다른 양상을 지닐 것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20절에서 말씀하신 것 같이 예수님은 이‘새 언약’을 자신의 피, 즉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성취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약속에 신실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16-18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4번의 유월절 포도주 잔 중에서 세 번째 잔부터 잡수시지 않은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이 3번째와 4번째 잔을 잡수시지 않은 이유는 본문 16,18절에 밝히듯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약속이 분명함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성취되는 시기가 반드시 임할 것을 담보하는 뜻에서 잔을 드시기를 보류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그 때에 마지막 잔을 드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한 마지막 만찬의 두 번째 잔과 세 번째, 네 번째 잔 사이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례 즉 ‘세례’(마3:13-17)와 더불어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또한 본문이 보여주듯이 두 번째 성례 즉 ‘성찬’과 더불어 사역을 마치셨습니다. 둘 다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 같이 사망의 세력이 예수님을 압도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세례’를 통해 주님과 함께 장사되면, 우리 또한 주님과 함께 일어나게 됩니다(롬6:4).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의 죽음을‘성찬’을 통해 기념하고 기억하면, 우리 또한 주님같이‘부활’을 맞게 될 것입니다. 매 성례마다 이미 베푸신 구원을‘기억하고 기념하고’,  앞으로 완성될 구원을 ‘기약하고 기대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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