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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희년의 자유와 기쁨 그리고 꿈

  • 성경본문 : 레위기 25:8~12,23,35~38
  • 설교자 : 홍순설 목사
  • 예배일자 : 2019년 1월 6일 2부예배

   2019년 첫 주일입니다. 올해에는 신앙성장을 위한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2019년 나의기도’를 따라 기도하다보니 ‘성경일독’을 목표로 정하신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신앙성장과 성숙에 대한 갈망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몇 번쯤은 세웠음직한 목표입니다. 평일 3장, 주일 4장이면 1년에 성경을 일독 합니다. 
   1년 성경일독을 하다보면 1,2월은 목표대로 잘 진행되곤 합니다. 그런데 3월이 되면 넘어야 할 큰 산이 나타납니다. 그 큰 산이 무슨 산이죠? ‘레위기의 산!’입니다. 읽어도 내용이 감이 안 잡히고, 지금 우리의 삶과 상관없어 보이는 제사와 절기, 여러 가지 정결규정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레위기의 산’ 앞에서 멈추게 되곤 합니다.

   레위기에서 멈추지 않고 성경일독을 완주 할 수 있는 ‘꿀 팁!’, 절호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제안인데 레위기 읽기가 버겁게 느껴지면 레위기는 19:18절, 한절만 읽고 건너뛰십시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까지 읽기를 끝낸 다음에 레위기를 읽으십시오. 그러면 결국 레위기의 산을 넘어, ‘성경일년일독’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대계명의 근원, 레위기

   유진 피터슨이 읽으라고 한 레위기의 한절, 19:18절을 읽어봅시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 말씀을 많이 들어보지 않으 셨습니까? 아니 실은 들어본 정도가 아니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이 말씀은“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신6:5)는 구절과 함께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 말씀, 성경전체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마22:36-40).‘하나님 사랑’과 더불어 ‘이웃 사랑’의 교훈은 신약성경의 매 장에 드러나 있습니다. 레위기에는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더 받치고 있는 ‘두 기둥’ 중 하나인 ‘이웃 사랑’의 계명이 흙속의 진주와 같이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레위기를 건너뛰면 성경이 말하는 ‘대계명의 샘’중 하나를 지나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계명 전체를 응축한 ‘사랑’과 함께 레위기의 중심 주제는‘거룩’입니다.‘거룩’은 일차적으로‘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입니다. 시편102:26-27절,“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라는 말씀 같이 하나님은 사람을 포함해 천지만물과 질적으로 다른 분입니다. 존재와 성품과 능력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하나님은 사람과 근본적으로 구별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질적으로 다름과 구별’이‘하나님의 거룩’의 특징입니다.‘하나님의 거룩하심’중 일부는‘하나님 자녀인 하나님 백성’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레위기 11:44-45절을 읽어봅시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이렇듯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이 거룩하게 되기를, 구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에게 있어서 ‘거룩’은 부모의 특성을 물려받은 자녀의 자연스러운 특성입니다. 하나님은 처음에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거룩’을 물리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레위기19:30절,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는 말씀처럼 ‘시간과 공간을 구별(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영역을 하나님을 위해서 물리적으로 구별하는 것을 통해 거룩의 첫 걸음을 띄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하나님을 위한 기계적인 시공간의 구별이 거룩의 전부가 아닙니다.‘거룩’은‘안식일과 성소’에서 출발해서‘모든 날, 모든 곳’더 나아가‘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이사야서11:9절 말씀처럼 온 세상, 모든 사람, 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 그것이 거룩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희년의 자유와 기쁨

   레위기와 성경전체가 말하는 중요한 진리인 ‘사랑’과 ‘거룩’이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이며 ‘포괄적’으로 드러내도록 주신 통로가 ‘희년’(禧年)제도입니다. 
   희년(禧年)은 말 그대로 ‘기쁨의 해’입니다. 언제가 희년입니까? 본문 레위기25:8-10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일곱 번째 안식년 다음해 즉 50년째를 희년으로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 희년이 되면 여호수아의 주관 하에 이스라엘 12지파가 제비뽑아 분배 받았던 ‘모든 땅’으로 ‘모든 사람’이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져야 했습니다. 지난 49년 동안에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어떤 지파, 어떤 사람은 더 부유해 지고, 반대로 어떤 지파, 어떤 사람은 더 궁핍해져, 급기야는 분배받은 ‘땅’뿐 아니라 ‘몸’까지 어떤 사람에게 귀속되어 ‘종’ 같은 신세가 되었어도, 희년에는 ‘토지와 신분을  본래대로 회복’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되돌려진 사람과 땅 만이 아닌 하나님 백성 ‘모든 지파, 모든 사람’이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되는 해였습니다. 

   이 희년제도를 세우는 결정적인 기둥 하나가 레위기25:2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본문 당시만이 아닙니다. 실은 시대를 뛰어넘어서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누구나 사람은 단지 그 땅에 일정기간 동안 거주하는 ‘거류민’ 즉‘나그네’요, ‘동거하는 자’즉‘임시 거주자’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구체적인 행동이 희년제도 준행입니다.  

   본문 당시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세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거룩’즉‘구별’을 통해 세상을‘구원’하시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다름’을 잘못 적용했습니다. 그 다름으로 세상을 비웃고 배제하였습니다. 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도‘희년’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미가서2:1-2절,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라는 심판의 선포를 듣는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땅은 소수의 지주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가난했으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시대는 어떻습니까? 분명 본문 당시와는 다르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평생을 벌어도 가족들이 함께 생활 할 집을 마련할 수 없고,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점점 더 외곽으로 이사를 가는 지체들을 보며,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는 자조석인 탄식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현실이 마음을 몹시 무겁게 합니다. 우리에게도 ‘희년’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희년으로 인한 ‘자유와 기쁨’을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희년을 성취하시는 분

   그런데 여러분, 그런 희년의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희년의 자유와 기쁨을 회복시켜 주실 분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은 ‘희년’을 ‘종말적으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선포가 이 사실을 천명합니다. 누가복음4:18-2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나사렛 회당에서의 첫 선포는 이사야서 61:1-2절을 그대로 읽으신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의 선포는 레위기25:10절,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라는 말씀에 근거한 선포였습니다. 예수님의 선포 중 ‘주의 은혜의 해’(눅4:19), 이사야 선지자의 선포 중 ‘여호와의 은혜의 해’(사61:2)는 모두 ‘희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희년’은 예수님의 선포, 이사야의 선포의 도입부 모두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같이 ‘주의 성령, 주 여호와의 영’이 임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일어납니다. 사도행전2:42-45절이 그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역사 속의 교회는 종종 앞에서 살펴본 희년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사명에 동참하지 아니하고 타성에 젖어 세상의 길을 따라 가곤 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그런 자리에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는 은천교회가 설립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희년’입니다. 50주년을 맞는 우리에게 주님이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를 장로님들과 기도하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록 겨자씨와 같이 미력하지만 주님이 그렇게도 열망하시는, 결코 포기하실 수 없는 ‘희년’을 향한 첫 걸음을 걷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희년기금’(주빌리 기금)의 조성과 운영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희년사역 방향과 범위를 우선 레위기25:35-38절을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계속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핵심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생활의 심각한 어려움을 당한,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체들에게 500만원 한도 하에서 무이자로 기간한정 없이 빌려주는 사역입니다. 형편이 회복되면 빌린 돈을 되돌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만 교회는 상환을 절대 독촉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희년기금’은 말 그대로 ‘겨자씨’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겨자씨’ 방식(마13:31-32)으로 이루진다는 말씀을 믿고 출발하려합니다. 비록 ‘빈들’에서‘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9:12-17)가 남자만 오천 명쯤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열두 바구니’남았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질 것을 소망하며 시작하려합니다. 온 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 일에 동참함으로‘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사명과 외면 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이웃 사랑’의 계명을 이루어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희년의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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