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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믿음의 족장이 된 야곱

  • 성경본문 : 창세기 45:28~46:6
  • 설교자 : 이창환 목사
  • 예배일자 : 218년 2월 25일 교회소식


 야곱에게는 운명적인 3일 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밤입니다. 그밤 야곱은 벧엘의 어느 들판에 있었고 돌을 베게 삼아 잠들었습니다. 그 밤 하나님은 환상 중에 야곱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야곱과 체결하셨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서원합니다. 그밤은 약속의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하나님은 다시 한 밤 중에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두려움과 불신앙에 사로잡혀 얍복강에 홀로 남은 야곱을 찾아와 밤새 씨름하셨고, 야곱의 불신앙을 꺾으시고 믿음의 족장으로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야곱의 노년에 하나님은 다시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운명적인 브엘세바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그밤에 야곱이 보여준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부정(父情)조차 부정(否定)하는 야곱

 야곱에게는 12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11번째 아들인 요셉을 사랑했습니다. 그가 가장 사랑한 라헬이 낳아준 아들이었기에 각별히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편애는 형제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질투하였고 그를 구덩이에 빠뜨리고는 노예로 애굽에 팔아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식을 편애하는 것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이 짐승에게 찢겼다’는 거짓말로 야곱을 속입니다. 
그렇게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속아서 22년을 요셉이 죽은 줄로만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에 흉년으로 애굽에 곡식을 사러 갔던 형제들에게 요셉이 살아있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요셉을 잃어버린지 22년 만에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야곱의 반응이 45장 28절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그때 야곱의 나이 130세였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야곱은 그가 사랑했던 아들 요셉을 간절하게 보고 싶었습니다. 

무려 130세의 노구를 이끌고 애굽까지 험한 길을 나섭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지난 22년간 죽은 줄로 알았던, 그가 가장 사랑한 아들 요셉을 찾아 한달음에 갑니다. 요셉을 향한 야곱의 부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애굽에 내려가던 길에 한 곳에서 멈춰섭니다. 야곱과 함께한 모든 일행은 야곱의 명령에 멈춰 섰습니다. 바로 브엘세바입니다. 브엘세바는 야곱의 고향입니다. 사실 야곱은 22년 동안 죽은 줄 알았던 자식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애굽으로 잠시 내려간다고해서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식을 만나러 가는 애끓는 아버지의 심정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야곱은 아버지의 부정(父情)조차 부정(否定)하고 브엘세바에 멈춰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립니다. 



믿음이 족장이 된 야곱

 야곱이 애끓는 아버지로의 정조차 억제하고 브엘세바에 멈춘 까닭이 무엇입니까? 3절에 하나님이 나타나 야곱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어째서 브엘세바에서 멈췄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네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야곱이 브엘세바에 멈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까닭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야곱을 두렵게 했을까요? 야곱은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애굽의 총리인 아들 요셉은 수레를 보냈고 호위대를 보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야곱은 사실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브엘세바는 가나안 땅의 최남단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땅을 떠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사실이 야곱의 걸음을 멈추게 한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야곱은 평생을 속고 속이는 삶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 야곱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 된 것입니다. 자기의 꾀를 의지하고 자기 힘만 의지하며 살았던 야곱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 된 것입니다. 

 야곱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갈 명분이 있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22년만에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그뿐 아니라 지금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발생했습니다. 살아갈 희망이 없는 곳입니다. 양식은 오직 애굽에만 있습니다. 애굽으로 가지 않으면 심각한 굶주림에 처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이 애굽으로 가라고 말하는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자기 마음대로 애굽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야곱은 애굽이 약속의 땅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기근 때문에 애굽에 내려간 아브라함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또 아버지 이삭은 하나님으로부터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평생을 브엘세바에서 살았습니다. 야곱은 이 언약의 계승자로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애굽에 내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희생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신앙의 진보입니까? 

 야곱은 이제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언약의 상속자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믿음의 족장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가져올 언약의 파기를 두려워하는 믿음의 족장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속이는 자, 사기꾼이었던 야곱을 하나님께서 언약의 사람으로 바꾸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은혜가 됩니다. 야곱을 바꾸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또한 언약의 사람들로 바꾸시길 소망합니다. 



야곱을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

 야곱이 하나님께 희생제사 드린 그 밤, 하나님은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두 번이나 부르셨습니다. 야곱아, 야곱아! 이상한 점을 느끼셨습니까? 지난주에 말씀 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 주셨습니다. 창32:28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또 벧엘에서 하나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창35: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그뿐이 아닙니다. 성경의 화자 즉, 말을 전달하는 나레이션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부른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8절 말 씀에는 이스라엘과 야곱의 이름이 한 구절에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어째서 하나님은 스스로 하신 말씀을 지키지 않으시고 다시 야곱이라고 부르실까요? 어째서 옛 이름, 부끄러운 그 이름 야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실까요? 야곱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이 아브람이라는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이름이 바뀐 이후로 다시는 아브람으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야곱으로 불립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믿음의 족장으로 세워진 야곱은 더 이상 그 이름이 부끄러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과거 세월동안 야곱은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노년에 야곱은 결코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이라 부르시는 것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이 더는 부끄러운 이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히11장은 믿음의 조상들을 기록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고,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야곱의 믿음은 무엇이라 기록합니까? 히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야곱의 믿음은 무엇입니까? 축복을 빌어주는 복의 사람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는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본래 야곱은 자기의 머리를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야곱이 늙어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면서까지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참된 예배자의 모범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야곱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친히 야곱의 하나님이라 불리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특별한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족장들의 하나님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출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하나님이라 불리기를 기뻐하십니다. 야곱의 이름이 과거 부끄러움 이름이었지만, 이제 더는 부끄러운 이름이 아닙니다. 이제 야곱의 이름은 위대한 족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나그네 야곱

 야곱을 부르신 하나님은 야곱에게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아들 요셉을 만나고 오라는 허락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아브라함 언약을 성취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곳에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는 언약의 성취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해서 애굽으로 떠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한 것과 같습니다. 야곱은 그의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애굽으로 가는 것입니다. 야곱도 아브라함처럼 이방인이요 나그네로써 애굽에 내려가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130세의 나이를 무릅쓰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자기의 생명을 부지하고자 애굽으로 내려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위해서 위대한 신앙의 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그리고 내려간 애굽에서 야곱은 17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애굽이 주는 풍요에 매몰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애굽에서 영원한 나그네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요셉을 불러 반드시 자기 시신을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고 신신당부하고 맹세하게 합니다. 그리고 죽어 조상의 묘실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됩니다. 

 야곱은 죽을 때에 자기가 나그네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헷족속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산 막벨라 밭에 매장되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야곱은 죽어서까지 그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장차 400년 후 그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때에 그들이 침략자가 아니라 가나안 땅의 정당한 소유자임을 나타내기 위해 그곳에 묻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야곱은 죽어서까지 언약의 상속자로서 약속의 땅에 대한 의무를 다하였습니다. 이 야곱의 신앙이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46: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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